그런데 최근 해외에서 크게 확산되고 있는 모기 매개 감염병인 뎅기열 감염 환자가 국내에서도 꾸준히 늘고 있어 해외에 나갈 경우 주의가 요구됩니다.
보도에 라경훈 기잡니다.
(기자) 최근,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등 해외에서 모기 매개 감염병인 ‘뎅기열’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.
[CG IN] 최근 4년 동안 뎅기열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환자 수는 전년도보다 2배가량 늘었습니다.
고온 다습한 환경으로 모기의 서식 환경이 좋아진 데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일상회복으로 야외 활동이 늘어난 영향입니다. [CG OUT]
(스탠드 업) 뎅기열에 감염되면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.
울산에서는 올해 4월까지 해외입국자 두 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.
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현재로써는 감염병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인데 특히 뎅기열의 경우 백신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예방이 더욱 중요합니다.
(인터뷰) 김혜지 / 일반내과 전문의 "뎅기열은 열대 기후나 아열대 기후 지역에서 숲모기에 물리게 됐을 때 발병하게 되는 바이러스 감염이고 걸리게 되면 고열이나 두통, 안구뒤 통증 그리고 근육통이나 구토 등이 발생할 수 있고 혈소판 감소나 출혈, 심한 경우 쇼크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."
울산시는 해외에서 뎅기열 환자들이 급증하는 만큼 해외에 나갈 경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
(인터뷰) 유점숙 / 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"해외 입국자에 대한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유증상자나 검사 희망자를 대상으로 검역소에서 신속 진단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있습니다. 입국 후 2주 이내에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으로 신고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."
방역당국은 감염병 위험지역에 갈 때는 밝은 색의 긴 옷과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.